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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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이 오는 1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원자재 및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10일 버거킹에 따르면 버거 단품 가격은 200원, 스낵 및 디저트 등 사이드 메뉴는 100원가량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와퍼는 기존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와퍼 주니어는 48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기 사이드 메뉴인 프렌치프라이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된다.

버거킹은 앞서 2022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2023년 3월에도 와퍼를 포함한 47개 메뉴 가격을 평균 2%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와퍼 가격은 7100원으로 올랐다. 이후 2025년 추가 조정을 거쳐 7200원까지 상승했던 와퍼는 이번 인상으로 7400원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일각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인 버거킹의 이번 가격 조정이 업계 전반의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비용 부담 증가를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3월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으며, 불과 10개월 사이 세 차례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롯데리아도 지난해 4월 6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했고, KFC 역시 같은 달 치킨과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린 바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수입 비프 패티와 번, 채소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외부 요인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폭은 실제 원가 상승분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