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욱 지음│오르트│2만원
코스피가 오른다고 하니까 왜 나도 주식을 사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까. 우리는 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의 본능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귀차니즘에 빠진 우리는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오류와 편향을 일으키고 그러다 보면 의도와는 다른 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합리적 의사결정 방법에 대해 연구해 온 고려대 경제학과의 강민욱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시각에서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을 짚어 보고 최대한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일상의 예시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왜 할인 상품에 자동적으로 눈길이 가는지, 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그럴듯하게 들리는지, 왜 시험이 어려우면 불만이 줄어드는지 등 우리 일상의 선택과 관련된 문제를 차근차근 짚어 보고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최홍섭·원미르 지음│위즈덤하우스│2만3000원
2026년은 피지컬 AI로 문을 열였다. CES에서 다양한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가 예고되었고 정부와 대기업 신년사에서는 ‘피지컬 AI 기술을 통한 도약과 발전’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으며 국내외 증시에서는 피지컬 AI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앞으로 일어날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전망하는 뉴스와 유튜브 콘텐츠들은 피지컬 A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세상의 흐름을 바꿀 메가 트렌드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샘 도겐 지음│이주영 역│인플루엔셜│2만1000원
전 세계 직장인 1억 명의 삶을 바꾼 자산 관리 노하우가 담겼다. “언제까지 출근해야 하는 걸까?” 오늘 아침에도 대부분의 직장인이 머릿속에 떠올렸을 물음이다. 이처럼 은퇴를 꿈꾸면서도 쉬이 결심하지 못하는 것은 월급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차가 쌓여 연봉이 올라도 생활은 여전히 빡빡하고 부업이나 투자로 이래저래 돈을 굴려보아도 용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은퇴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평생 회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이세진 역│을유문화사│1만8000원
왜 지금이 ‘포식자들의 시간’인가. 지금 세계는 ‘절차·규칙·제도’보다 ‘속도·힘·감각적 충격’을 더 빠르게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주주의는 너무 느리고 복잡한 체제로 인식된다. 기술은 사회의 분열을 더 빠르게 확산시키고 플랫폼은 민주주의의 규칙을 대체한다. 경제적 불안은 기존 엘리트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시민들은 ‘빠른 해결사’를 갈망하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포식자’다.
팻 플린 지음│김지혜 역│어크로스│1만8800원
영감은 넘치는데 왜 우리는 멈춰 서 있는가.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강의를 저장하고 꼭 읽어야 할 책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알고리즘은 더 나은 삶을 약속하는 조언과 성공담을 끝없이 밀어 넣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삶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준비는 충분한데 시작은 늘 다음으로 미뤄진다. 그만 배우기의 기술은 현대인에게 너무 익숙한 상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정말 우리는 아직도 더 배워야 하는가.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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