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SSD 급등에 용산 조립 PC 가격 한 달 만에 15만~20만원 상승… 28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상가 한 매장에 조립pc가 진열되어 있다. 2025.10.28 /사진=한경 이솔 기자
D램·SSD 급등에 용산 조립 PC 가격 한 달 만에 15만~20만원 상승… 28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상가 한 매장에 조립pc가 진열되어 있다. 2025.10.28 /사진=한경 이솔 기자
소비자 가전용 메모리 비용이 지난 1년 새 6배 이상 뛰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의 여파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부터 라우터, 셋톱박스 등 소비자 가전에 들어가는 메모리 비용은 최근 1년간 60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월간 동향 분석결과 라우터, 게이트웨이, 셋톱박스 등 브로드밴드 장비 제품군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약 3배 오르는 동안 소비자용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브로드밴드 장비의 메모리 가격은 최근 9개월 사이 7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저가·중급형 라우터의 전체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약 3%에서 현재 20%이상으로 급증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완제품 원가 구조를 흔들고 통신사들의 인프라 투자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네트워크 장비 조달 비용이 상승과 인프라 구축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가격 상승세가 최소 2026년 6월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