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적극재정 정책 이른바 ‘사나에노믹스’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일학개미’들도 수혜 업종 찾기에 분주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오전 기준 전날 종가보다 0.41% 오른 5만 7889.1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9일과 10일도 각각 2.28%, 3.89% 급등하며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나에노믹스의 핵심은 재정 확대, 엔저 용인, 안보·산업 융합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 등 국가 생존과 직결된 17개 핵심 분야에 7조2000억 엔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최근 주가가 511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와사키중공업과 IHI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은 차세대 전투기(GCAP) 개발과 잠수함과 항공우주 엔진, 위성 사업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닛케이지수 연대 상단을 6만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관련 ETF도 강세다. ‘TIGER 일본니케이225’와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는 최근 5거래일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역시 관련 ETF와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상장지수증권(ENT)을 대거 순매수하며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부양 기대가 중장기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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