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유산 잇는 가치 제공할 것”, 자사의 압구정 헤리티지 강조
3구역 RAMSA·5구역 RSHP 등 세계적 디자인 하우스와 협업 앞세워
현대건설은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압구정 5구역과 3구역 입찰공고에 맞춰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고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압구정은 대한민국 주거 문화의 상징이자 현대건설의 자부심이 깃든 곳”이라며 “압구정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고의 제안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의 단지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구역 별로 세계 최고 권위의 설계사들과 협업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공통된 유산 속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각 구역의 입지적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하이엔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3구역에는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RAMSA(Robert A.M. Stern Architects), 조형미와 기술력을 겸비한 모포시스(Morphosis)가 참여한다. RAMSA는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설계사로, 2019년 이 건물 펜트하우스가 미국 주택 역사상 최고가인 약 2억3800만 달러에 거래되며 미국 최고급 주거 단지의 기준을 세웠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이끌고 있다.
5구역에 대해서는 런던 ‘원 하이드 파크’를 설계한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협업 계획을 전했다. RSHP가 설계한 런던 ‘원 하이드 파크’는 1억 파운드가 넘는 거래가 성사되며 영국 부동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RSHP는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로이드빌딩 등 하이테크 건축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모빌리티 단지, 상업·문화를 품은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조성해 고품격 주거타운으로 압구정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3구역에는 로봇 주차 시스템을 고도화한 지능형 주차 솔루션이 도입된다. 이밖에 전기차 충전 중 화재 징후를 자동 감지하고 차량을 방재 구역으로 이송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비롯해, 자율주행 셔틀, 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해 3구역을 스마트 단지로 구현할 예정이다.
5구역에 대해서는 인접한 백화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단지–백화점–역사(驛舍)’를 연결하는 복합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지 조성 계획에 고급 생활·상업·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남 중심 입지에 걸맞은 생활 편의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주거 공간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한강변 주거 역사를 아우르는 시대의 기준이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이라며 “설계와 기술, 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성해 시대를 앞서는 압구정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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