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스브라는 오랜 시간 ‘보이지 않는 속옷’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왔다. 봉제선을 최소화한 구조는 착용감을 개선했고, 얇은 의류 안에서도 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형태가 해결돼도 밝은 옷 안에서 속옷 색이 미묘하게 비치거나 피부와 어색하게 대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에퓨어는 파데브라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파데브라는 파운데이션처럼 피부톤에 맞춰 고르는 속옷이다. 단순히 스킨톤 계열 색상을 늘린 것이 아니라, 실제 피부와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톤을 기준으로 컬러를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파데브라를 기존 속옷 분류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평가하며, 글로벌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카테고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퓨어는 파데브라를 통해 ‘속옷도 피부처럼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에퓨어 속옷은 심리스브라 구조를 바탕으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 파데브라 컬러 시스템을 더했다. 그 결과 형태와 색 모두에서 존재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특히 흰 셔츠, 밝은 니트, 밀착 원피스 등에서 피부와 속옷의 경계가 줄어들어 겉옷의 실루엣과 색감을 해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퓨어는 속옷을 단순히 감춰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전체 스타일을 완성하는 기반으로 바라본다. 파데브라는 이러한 관점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에퓨어 속옷은 사이즈나 디자인 이전에 피부톤이라는 요소를 먼저 고려하게 만들며, 소비자의 선택 과정을 바꾸는 동시에 속옷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확장시키고 있다.
에퓨어 관계자는 “그동안 심리스브라는 형태를 기준으로 발전해 왔지만, 파데브라는 색까지 포함해 ‘왜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한 결과”라며 “에퓨어는 이 개념을 가장 먼저 구현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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