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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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남성 10명중 4명이 35세 이전에 탈모를 경험하면서 ‘탈모’가 인류 공통의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 시장은 연평균 8.7%씩 성장해 2030년 160억달러(약 23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단순 방어를 넘어선 ‘신병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제약사 코스모 파마슈티컬스가 최근 3임상에서 위약 대비 5배 이상의 모발 수 증가 효과를 입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구글 벤터스가 점찍은 펠라지 파마슈티컬스는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PP405’의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1억 2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도 유치했다.

또한 미국 베라더믹스는 두피 혈관을 늘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미녹시딜을 서방형 경구 제형으로 만든 ‘VDPHL01’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도전도 매섭다. JW중외제약의 ‘JW0061’은 모낭 줄기세포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남성 호르몬 억제나 혈관 확장에 의존하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발모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췄다. 이 약은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미국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 제형 탈모치료제 ‘CKD-843’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탈모에 대해 ‘생존의 문제’로 언급하며 건강보험 적용확대를 검토하면서 정책적 뒷받침에 따른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