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오는 17일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 개최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미국 군과 정보기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새로운 공습을 지원하는 방안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행동 가능성보다 미국이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이스라엘 항공기에 대한 공중 급유 제공과 잠재적 공격 경로에 있는 국가들의 영공 통화 허가 확보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압박이 심화하자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보 증거로 내놓은 제안은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 희석안이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꼽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막기 위한 합의 도출을 위해 오는 17일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포함한 대표단이 간접 협상을 위해 제네바로 향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