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의 무게가 줄어들며 연료비를 절감하는 항공사부터 고객의 체형이 수시로 바뀌며 ‘의류 구독’이 필수가 된 패션업계, 간식 소비가 줄어들며 제품 품목을 확 바꾸게 된 제과업계, 심지어 비만으로 인한 병역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가용 병력’을 늘려주는 보이지 않는 수혜까지. ‘슬림노믹스(Slimnomics)’가 가져올 재미있는 상상 속으로. 가계부 바꾸고 생산성 혁신하는 ‘신엔진’
처음에는 큰맘 먹고 ‘위고비’를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달 약 100만원에 달하는 비급여 비용이 문제였다. 경제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달 만에 투약을 중단하자 억눌렸던 식욕이 폭발하며 이전보다 몸무게가 더 늘어나는 치명적인 ‘요요현상’이 찾아왔다. 그는 ‘마운자로’로 다시 치료를 시작했다. 가격이 반값으로 저렴해진 게 컸다. 이때부터 그에게 비만약은 ‘일회성 치료’가 아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정기 구독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비만약 값 27만원은 새로운 고정지출이 됐다. 대신에 월 15만원을 상회하던 야식과 배달 음식 비용이 자취를 감췄고 위스키나 고도주 같은 고가 주류 지출도 8만원가량 줄었다.
몸이 가벼워지며 만성질환 약값과 진료비, 영양제 비용이 월 7만원 이상 절감됐고 빅사이즈 의류를 찾는 비용 대신 기성복을 구매해 옷값도 크게 줄였다. 1년 후 건강검진에서 김 씨의 주치의는 근육 손실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운동을 권고했다. 그때부터 근손실 방지를 위한 고단백 육류와 신선 채소 및 과일 비용이 추가됐다. 시간당 7만원의 일대일 PT를 받고 새로운 사교 모임 활동에 7만원을 추가로 지출한다. 달라진 그의 가계부다.
주목할 점은 이들 중 14%가 높은 가격 때문에 중도에 투약을 포기했다는 사실이다. 약값 인하와 경구제(먹는 약) 보급이 본격화된다면 시장의 질서는 ‘단기 체험’을 넘어선 ‘장기 구독’ 체제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JP모간 리서치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전체 인구의 약 9%가 GLP-1 사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험자(12%) 중 상당수가 약값에 의해 포기했던 과거와 달리 중단 없이 평생 약을 먹는 ‘구독경제’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 거대한 집단적 체질 개선은 국가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강력한 엔진이 된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2028년까지 6000만 명이 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미국의 GDP가 1% 증가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건강해진 노동력이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면서 수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논리다.
하치우스의 분석은 비만 질병이 현재 우리 경제에 입히고 있는 손실을 역으로 계산했을 때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그는 “현재 근무 시간 손실과 질병 및 장애, 조기 사망, 그리고 비공식 돌봄으로 인한 노동력 참여 저하를 합치면 건강 악화가 노동 공급을 제한하지 않았을 경우 GDP가 현재보다 10% 이상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즉 인류를 괴롭혀온 비만과 만성질환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거대한 모래주머니 역할을 해왔다는 뜻이다. 실제로 비만 관련 건강 합병증은 1인당 생산성을 3%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미국 성인의 40%가 넘는 비만 발생률과 결합해 계산하면 비만 하나만으로도 국가 전체 총생산량이 1% 이상 깎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슬림노믹스’가 창출한 산업 지도글로벌 산업 지도 또한 거대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예고한 ‘GDP 1% 상승’의 마법은 제약사의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는다. ‘슬림노믹스’가 창출할 구체적인 산업별 지각변동을 시뮬레이션해 보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곳에서 거대한 기회가 포착된다. 시계를 5년 뒤로 돌려보자. 이곳은 2030년 비만 치료제를 꾸준히 정기 복용해 온 김진우 씨가 마주한 세상이다(2025년까지 전문가들의 데이터 추산에 기반한 극적인 시나리오다).
2030년 현재 공항 대기실의 풍경은 5년 전인 2025년과는 사뭇 다르다.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100kg가 넘는 ‘과체중 승객’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전 세계를 휩쓴 비만 치료제 열풍이 인류의 평균 질량 자체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과거 항공업계에서 무게 절감은 생존을 건 전쟁이었다. 기내 잡지를 없애고 포크 하나까지 가벼운 신소재로 바꾸며 수천만 달러를 아끼려 고군분투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연구는 승객 중량 증가가 항공사에 매년 수억 달러의 추가 연료비를 전가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핀에어 등 일부 항공사가 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며 ‘무게 기반 요금제’의 가능성을 타진했을 때만 해도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하지만 2030년 그 논란은 완전히 종결됐다. 인류가 스스로 체중을 줄임으로써 항공사의 손익계산서를 수직 상승시킨 덕분이다.
이러한 연비 개선의 나비효과는 지상 물류에서도 동일한 기적을 일궈냈다. 도심을 누비는 택배 차량과 배달 로봇들에 실리는 인간과 화물의 총 질량이 가벼워지자 에너지 소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30년의 기업들은 이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억지로 나무를 심는 대신 고객과 직원들의 ‘체질 개선’ 성과를 ESG 리포트의 첫 장에 기록한다.
② 식품 및 리테일: 영양 만점 식품과 ‘건강 거점’ 된 편의점
김 씨의 스마트폰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변화는 배달 앱의 알림창이다. 한때 밤마다 야식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김 씨의 배달 앱 주문 이력은 완전히 세탁됐다. 고열량 치킨과 피자 대신 이제 앱의 상단에는 그의 현재 영양 상태를 분석해 추천하는 ‘정밀 맞춤형 고단백 샐러드’와 ‘근손실 방지용 기능식 식단’이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당시 코넬대의 연구는 비만 치료제 사용 가구가 식료품 지출을 약 5.5% 줄였으며 특히 간식과 단 음료 같은 초가공식품 소비가 급감했음을 증명했다. 이에 펩시코나 네슬레 같은 거물급 식음료 업체들은 비만 치료제가 식품 선택의 기준을 포만감에서 영양 밀도로 바꿀 것임을 직감했다. 네슬레는 2024년 비만 치료제 복용자를 위한 전용 브랜드인 ‘바이탈 퍼슈트’를 선보이며 시장의 선두에 섰다. 적은 양을 먹어도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군은 김 씨와 같은 수백만 명의 ‘슬림노믹스 세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 됐다.
리테일 현장인 편의점과 마트의 풍경도 180도 바뀌었다. 마트의 거대한 축을 담당하던 대용량 스낵과 초가공식품 코너는 축소됐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1회 섭취량을 극도로 정밀하게 설계한 ‘초소형 소포장’ 제품들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배를 채우기 위한 지출이 아니라 내 몸에 필요한 영양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을 바꿨다. 유통업계의 핵심 지표 또한 판매량에서 영양 밀도 대비 마진율로 이동했다.
특히 골목마다 자리 잡은 편의점은 이제 ‘건강 관리 거점’으로 진화했다. 야식 구매를 유도하던 도파민 중심의 마케팅은 사라졌다. 대신 퇴근길 김 씨를 반기는 것은 글루텐 프리, 저당, 약 복용 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섬유질이 강화된 영양식품 코너다.
주류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 갈망까지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매출의 60%를 책임지던 상위 10% 음주가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2030년의 김 씨는 이제 위스키 잔 대신 기능성 무알코올 음료로 사교 모임에 참여한다.
2030년 김진우 씨의 출근 준비 시간은 5년 전보다 훨씬 길어졌다. 살이 빠진 것을 넘어 거울 속 달라진 모습을 가꾸는 데 전례 없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배 나온 와이셔츠 차림의 5060세대가 이제는 세련된 슈트 핏을 자랑하는 ‘그루밍족’의 주축이 된 것은 슬림노믹스가 가져온 드라마틱한 사회적 풍경 중 하나다.
비만약 구독경제 시대의 패션 산업은 그야말로 ‘속도전’이다. 체중 감량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소비자들은 불과 몇 달 전 산 옷이 금세 커지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이러한 급격한 체형 변화 주기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엔 ‘사이즈 유연화 의류 구독 모델’이 산업에 안착했다. 살이 빠지는 과정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핏을 제공하고 사이즈가 변할 때마다 옷을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이미 5년 전인 2025년 당시 유통업계에서는 남성용 XL와 XXL 수요가 3%포인트 급감하고 여성 하의 26인치 미만 수요가 3포인트나 급증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과거 잠시 유행했던 ‘98’, ‘103’ 사이즈(95~105 사이의 틈새 사이즈)가 다시 부활하며 매출의 효자로 등극했다. 기성복 사이즈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슬림해진 몸에 맞춘 ‘정밀한 핏’에 대한 갈망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뷰티 산업의 중심축 또한 얼굴 위주의 주름 케어에서 ‘전신 탄력 관리’로 이동했다. 급격한 감량 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처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디 리프팅’ 시장은 5년 사이 수십 배 성장했다. 여기에 외모 자신감을 회복한 남성들의 ‘자기 투자’가 더해지며 뷰티 시장은 성별의 경계를 허물었다.
룰루레몬이나 안다르와 같은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는 운동복을 넘어 변화된 신체를 과시하고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 필수재가 됐다. 임팩트 애널리틱스가 2025년 펴낸 ‘유통업계의 50억 달러 규모 사각지대: GLP-1이 어떻게 사이즈 곡선을 파괴하고 있는가’에 따르면 GLP-1 사용자 중 3분의 1이 자신의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했으며 이는 곧 대대적인 ‘옷장 교체’와 ‘그루밍 투자’로 이어졌다. 2025년 당시 4억 벌 이상의 큰 옷들이 ‘재고 폭탄’이 되어 사라질 때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더 작고, 더 비싸며, 더 자신감 넘치는 ‘슬림노믹스’ 세대의 화려한 의상들이었다.
④ 금융 및 헬스케어: ‘망한다’던 피트니스의 부활, ‘근손실 방어’가 만든 신시장
2030년 김진우 씨의 아침은 스마트워치의 ‘근육 모니터링’ 알람으로 시작된다. 비만 치료제 덕분에 체중은 정상 범위에 진입했지만 그가 이제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체중계의 숫자가 아니라 인바디 그래프상의 ‘골격근량’이다. 수년 전 비만약이 나오면 헬스장과 필라테스 센터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언론의 예보가 있었지만 김 씨가 체감하는 현실은 정반대다.
반전은 의외의 곳에서 터져 나왔다. 약물의 부작용 중 하나인 ‘급격한 근손실’이 새로운 기회가 된 것이다. 체지방과 함께 근육까지 빠져 기운이 없고 피부가 처지는 이른바 ‘약물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헬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변화를 먼저 포착한 곳은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 웨이트 워처스였다. 이들은 2026년 1월 제약사와 전격 손을 잡고 ‘약물 처방+행동 교정+디지털 근력 관리’를 하나로 묶은 거대한 구독형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사 데이터 분석 결과 약물만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보다 전문적인 근력 프로그램을 병행했을 때의 감량 유지 효과가 60%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피트니스 산업을 ‘살을 빼는 곳’에서 약물 복용의 부작용을 관리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애프터 서비스(AS)형 헬스케어’로 재정의하는 계기가 됐다.
요가와 필라테스센터의 프로그램도 완전히 재편됐다. 과거의 다이어트 중심 수업 수요는 급감했고 약해지기 쉬운 코어와 하체 근력을 집중 강화하는 ‘슬림노믹스 전용 세션’이 매진 행렬을 기록한다. 여기에 약 복용과 짝을 이루는 ‘고단백·고칼슘 패키지 구독 모델’이 헬스케어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금융권 역시 이러한 헬스케어의 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 씨가 매일 아침 성실히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단백질 식단을 인증하면 보험사는 이를 ‘건강 유지 노력’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준다. 2021년 연구에 따르면 비만 성인의 연평균 의료비는 약 5010달러로 건강한 체중을 가진 사람(2504달러)보다 두 배나 높았다. 환율 14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비만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년 약 350만원의 ‘보이지 않는 세금’을 내고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건강한 사람들에게까지 전가되곤 했다. 2030년 현재 가입자가 비만약을 성실히 복용해 건강 수치를 유지하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약값을 보조해 주는 ‘질병 예방형’ 금융 상품이 시장의 주류가 됐다.
⑤ 국방: 가용 병력의 확장, 국방 예산의 재배치
2030년 김진우 씨의 아들 민준 씨는 입영 판정 검사를 위해 병무청을 찾았다. 5년 전이라면 ‘과체중’으로 인해 현역 입대가 불투명했거나 억지로 입대하더라도 훈련소에서 무릎 부상과 사투를 벌여야 했을 아들이다. 하지만 민준 씨는 지난 1년간 꾸준히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며 당당히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병역 자원 급감으로 고심하던 국방부에 민준 씨와 같은 슬림노믹스 세대의 등장은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다.
과거 비만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조용한 적’이었다. 2023년 미국 국방부(DOD)의 데이터는 이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려 5만2000명의 지원자가 과체중으로 인해 입대 자격을 박탈당했는데 이는 당시 미군이 겪던 모집 부족 인원(4만1000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였다. 교육 부족이나 범죄 기록보다 ‘비만’이 군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셈이다.
한국의 상황은 더욱 절박했다. 2024년 국방부는 줄어드는 병역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고도비만자들도 현역으로 입대시키는 신체검사 규칙 개정안을 내놓았다. 몸무게가 120kg(키 174cm 기준)이 넘어야 면제를 해줄 정도로 기준을 낮췄던 고육책이었다. 하지만 2030년 현재 이러한 ‘기준 완화’는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 비만 치료제가 입대 전 신검 대상자들의 체격을 표준화하면서 군은 억지로 기준을 낮추는 대신 건강하고 정예화된 병력을 수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슬림노믹스가 국방 예산에 가져온 선물은 더욱 파격적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비만은 군의 운영 효율성을 저해하는 가장 비싼 ‘매몰 비용’이었다. 미국 안보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국방부는 비만 관련 질환을 가진 현역 군인을 치료하는 데만 매년 약 1조7500억원(12억5000만 달러)의 직접 의료비를 지출해 왔다. 여기에 입원 및 치료로 인한 생산성 저하 비용(약 1400억원)을 더하면 그 손실은 천문학적이다. 하지만 민준 씨와 같은 장병들이 비만 치료제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되면서 과거 전투 부상보다 더 빈번했던 골관절염, 고혈압 등 비만 관련 질환으로 인한 ‘배치 불능’ 상태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비만 군인이 정상 체중 군인보다 빨리 군을 떠나던 ‘조기 전역’ 현상이 멈추면서 군은 숙련된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재교육 비용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절감된 연간 수조원대(글로벌 기준)의 의료 및 인사 관리 비용은 고스란히 방산 현대화와 첨단무기 체계 구축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비만약이 장병들의 몸무게를 줄인 결과가 국방부의 장부에서는 ‘첨단 전력 강화를 위한 가용 예산’으로 치환된 셈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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