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욱 힘펠 팀장이 서울리빙페어 전시관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주방 후드 신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오전 프레스투어 참석을 위해 찾은 힘펠 부스는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현장 관계자들이 제품 설명을 하던 도중에도 중간중간 버튼을 눌러보는 등 신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거나 질문하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리빙페어에 부스를 연 힘펠은 대표 제품군인 휴젠뜨는 물론, 힘펠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주방 후드 브랜드 휴클라, 환기청정기 휴벤의 최신 프리미엄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힘펠은 최근 소비자 대상 사업(B2C)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샵 멤버 출신 이지혜와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를 모델로 발탁하며 시동을 걸었고 올해 본격적인 신제품 론칭을 통해 박차를 가하려 한다. 성능·편의·디자인 극대화, 프리미엄 라인 대거 공개
힘펠이 부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주요 제품은 욕실 환기가전 제품인 ‘휴젠뜨 Air360’, 주방 환기가전 제품 ‘휴클라 포레 BEST’, 시스템 환기가전 제품 ‘휴벤 에코’ 등이다.
‘휴젠뜨 Air360’은 공기와 온풍을 360도 회전 토출구를 통해 전달하는 시스템을 내장해 욕실 전체의 공기를 빠르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습도나 사용 기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RGB 조명, 온실 가전 특성상 사용자가 방수 리모컨조차 사용하기 불편한 것에 착안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 제품 개발에만 2년여가 걸렸다.
‘휴벤 에코’는 아파트 세대마다 설치된 전열교환기에 공기질 관리 기능을 극대화한 ‘환기청정기’ 신제품이다. 통합 공기질 센서를 활용해 집안 각 방마다 공기질을 측정하고 룸 컨트롤러로 자동 환기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힘펠이 휴벤 에코에 처음 적용하는 기능이다. 80%에 달하는 전열효율 설계를 적용해 공기 청정 기능은 극대화하는 한편,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필터는 폴리머 전열소자를 내장해 공기를 걸러주는 기능을 높이는 한편,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종이 필터에서 발견되는 곰팡이 발생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필터는 세척도 가능해 장기간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아래 급인 ‘휴클라 포레 BETTER’부터는 알루미늄 망 형태가 아닌 스탠리스로 제작한 ‘베플필터’가 장착돼 유증기로 인한 환기 기능 저하를 막는다. 후드 케이스에는 포스코 강판이 적용됐으며, 전면에는 패널을 탈부착해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 있다. 1군 브랜드 아파트 속 제품, 한층 ‘업그레이드’
이들 제품에 적용되는 BLDC모터 제어, 정풍향 환기 등은 힘펠이 기존에도 보유하고 있던 기술이다. BLDC모터 제어는 부품 간 마찰이 없이 전자 방식으로 구동하는 모터 시스템으로 풍량을 높여도 소음이 적고 전력 효율이 높은 구조이다. 정풍향은 환풍 덕트에 압력이 생겨도 일정한 풍량을 유지하는 기술을 뜻한다.
1989년 출발한 힘펠은 수십년간 1군 건설사 아파트에 환기가전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주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고객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유명했다.
그런데 ‘휴젠뜨’라는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환기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힘펠은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힘펠은 ‘숨쉬는 집’이라는 개념하에 ‘환기가전’, ‘환기청정기’라는 용어를 대중화하기도 했다.
박서정 마케팅본부 팀장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공기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무엇보다 외부 환기를 통해 공기청정기로는 거를 수 있는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환기가전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인테리어를 하면서 B2B로만 납품되던 환기청정기(전열교환기)를 직접 구입해 교환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전열교환기는 2006년부터 1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설비로 실내외 공기를 교환해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공기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휴클라 포레’ 라인도 기존에 아파트 건설 현장에 기본 또는 옵션으로 매년 5만 대가량 납품하던 주방 후드 제품을 일반 소비자용으로 고급화한 것이다. 이들 제품은 4월 인증을 완료한 뒤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힘펠의 모든 소비재 제품은 구독 서비스로도 만나볼 수 있다.
안길석 힘펠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구독사업과 학교 등 공공시설에 환기가전을 설치하는 정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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