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성수동서 첫 침구 오프라인 전시 진행
13개 브랜드 참여…고객 직접 침구 체험 가능

3층 눕존에 13개 침대 설치
고객이 직접 누워보고 SNS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사진=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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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가운데 침대 13개가 깔렸다. 각 침대에는 각각 다른 이불이 덮여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바스락거리는 흰색 이불, 포근한 하늘색 줄무늬 이불, 부드러운 노란색 이불…. 다양한 패턴과 촉감을 직접 만질 수 있고, 침대를 배경 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선보인 팝업스토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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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에서 쉬고, 차도 마시고29CM가 선보인 눕하우스는 침구 카테고리 특화 팝업으로, 성수역 10분 거리에 있다. 29CM가 침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개층을 사용, 약 300평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고객이 다양한 침구류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29CM 관계자는 "침구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볼 기회는 많지 않다"라며 "성수동 팝업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려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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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컨셉은 '누워서 찾는 내 침구 취향'이다. 관람객이 제품에 직접 누워보며 촉감과 밀도, 디자인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 진열이 아닌 체험 중심 방식으로 기획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팝업에는 1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는 29CM에서 직접 선정했다. △오디넌트 △프람 △식스티세컨즈 △포렌 △고유 △웜그레이테일 △핀카 △라튤립 △센타스타 △지노키오 △호텔파리칠 △비비홈 △콤마씨 등이다. 각 브랜드는 체험 행사를 통해 사은품도 증정한다.

특히 주목할 공간은 3층이다. 29CM는 3층 안쪽에 '눕존'을 마련했다. 침대 13개를 두고 다양한 침구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은 침대에 앉아 쉬거나 잘 수 있으며, 각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침구 색감이 다채로워 걸터앉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사진을 찍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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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존 옆으로는 차(茶)를 마시며 휴식하는 공간도 있다. 29CM는 차(茶) 브랜드 ‘맥파이앤타이거’와 협업해 네 가지 침구 취향에 어울리는 티 큐레이션을 구성했다. 대형 티 테이블에서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층은 브랜드 부스로 채워졌다. 방문객 취향에 맞는 침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 브랜드의 침구 상품을 △바스락바스락 △보들보들 △푹신푹신 △하늘하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선보인다. 촉감을 느낀 뒤 마음에 드는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29CM 앱에 해당 상품이 자동으로 ‘좋아요’ 등록된다. 상품의 상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탐색·구매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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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션 역량 모았다…침구 선점 나서는 29CM29CM가 이번 팝업을 기획한 배경에는 최근 침구 시장의 소비 트렌드 변화가 있다. 소재와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침구 브랜드가 늘며 선택지는 확대됐지만, 촉감, 밀도 등 직접 만지고 체험해야 하는 카테고리인 만큼 오프라인 접점의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침구에 대한 관심은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해 29CM 홈 카테고리 ‘이구홈’ 내 베개·이불 등 침구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숙면을 돕는 수면용품에 대한 거래액도 상승세다. 잠옷·파자마 등 홈웨어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했으며, 안대 거래액은 95% 이상 급증했다. 이중 침구 등의 홈패브릭 영역은 이구홈 전체 거래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성장하며 29CM 홈 카테고리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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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브랜드와의 상생에도 앞장선다. 29CM는 제품 완성도를 갖췄지만 고객과 직접 만날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참여 브랜드 13곳 중 11곳이 국내 홈 브랜드다.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침구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번 팝업에 참여한 침구 브랜드 '오디넌트' 유혜영 대표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신진 침구 브랜드가 늘고 있지만,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비교·체험할 기회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팝업으로 오디넌트의 디자인과 품질을 직접 선보이고, 온라인 인지도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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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관계자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침구를 직접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이구홈 오프라인 매장과 카테고리별 이색 팝업을 교차 운영해 취향 기반의 탐색 경험을 정교화하며 홈 라이프스타일 시장 내 영향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입장 티켓은 29CM 앱 내 29 리미티드 오더 통해 구매 가능하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