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건국대학교 KU-RISE 성과공유회에서 공동연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학교 KU-RISE 성과공유회에서 공동연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건 반려견 식품 기업 주식회사 코코댕(대표 배효진)이 지난 2월 5일 건국대학교 RISE사업단의 단위과제7 지역 현안문제 해결 공동연구 프로젝트 과제를 마무리하고, 반려견용 김치, 일명 '강아지 김치'의 발효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약 2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능성·비건·발효 중심으로 재편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치는 항염·항산화·면역 조절 기능이 알려진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이지만, 이를 반려견 맞춤형 발효식품으로 적용한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주식회사 코코댕은 건국대학교 식품과학전공(책임자 여주동 교수)과 '반려견용 김치 제조기술 및 김치유래 유산균 발효산물의 기능성 탐색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국내산 무를 주원료로 전통 김치의 3단계 공정(절임-양념-발효)을 유지하면서도 저염·저산도 비건 발효 시스템을 적용한 반려견 전용 김치 제조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코코댕은 세계김치연구소 정창희 박사(세계김치연구소 지능형발효연구단)의 자문을 받아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자원은행으로부터 김치 유래 균주 10종을 분양받았다. 이후 강아지 김치의 배합 및 발효공정 설계, 시제품 제작과 기호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효 제조공정 특허 초안을 도출했다. 건국대학교는 균주별 발효특성과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을 분석하고, SCFA(단쇄지방산)으로 인한 항산화 활성 등 기능성 지표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이번 공동연구 성과로 김치 유래 유산균 발효 기술을 반려견 식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건강 기능성 발효 기반 반려견 식품이라는 신규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후속 정부 R&D 연계를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발효 제조 공정을 핵심 특허 자산으로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코댕 배효진 대표는 "이번 연구는 전통 김치 발효 기술을 반려동물 산업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강아지 김치 평가단 90% 이상이 향후 급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만큼, 지속가능한 식물성 원료 기반의 발효 펫푸드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코댕은 100% 비건 레시피를 기반으로 식물성 원료만으로도 높은 기호성과 영양 균형을 구현하는 반려견 식품 브랜드로, 동물성 원료 없이도 '고기만큼 맛있는 간식'을 지향하며 클린라벨·무첨가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순순스틱'과 '순순 미니큐브'는 저자극 설계와 간편한 급여 형태를 강점으로 데일리 및 훈련용 간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국산 농산물 활용과 발효 기술 연구를 통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