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마이클 세이블 벤처 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이 14~15일 도쿄에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12개국을 초청해 개최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벤처 글로벌과 2030년부터 20년간 연간 15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손 대표는 "이번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방산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미국이 이번 IPEM을 개최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버검 장관은 "한미 전략 동맹은 약 70년간 평화와 안정의 기둥이었으며 에너지 안보가 그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 장관도 "한국과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 뮌헨 안보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안보부터 국방과 제조 혁신까지, 신뢰받는 생태계는 사회를 보호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복원력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들과 함께 LNG 생산·유통·활용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와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을 맡고 있고 한화쉬핑은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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