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우주 사업에서 협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KAI 보통주 56만6635주를 약 599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KAI 전체 지분의 0.58% 수준이다.
지분율이 5% 미만이어서 주식 대량 보유 공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확보한 것은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하던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이후 약 7년 만이다.
한화와 KAI는 KF-21 보라매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는 협력 관계에 있지만, 초소형 위성체계 등 우주 사업에서는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이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분 인수 사실을 인정하며, 항공우주·방산 분야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와 KAI 간 협력이 확대될 경우 국내 방산·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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