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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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금융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며 ‘금융시장의 승자’로 등극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전쟁 발생 14일 만에 비트코인은 약 8%급등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3%), 나스닥(NASDAQ) 지수(-2%) 등 주요 증시가 하락하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마저 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자 미 국채 수익률이 매력적으로 변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의 24시간 무중단 거래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말과 휴장 시간이 없이 거래되는 특성 덕분에 가상화폐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무기한 선물 가상화폐 누적 거래량은 지난달 28일 3억3천900만 달러에서 이달 13일 73억 달러로 폭증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자산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