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에서 유래한 메뉴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더해 구워내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버터떡 인증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버터떡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약 1만4000개를 넘어섰다.
검색 데이터에서도 관심 증가가 확인된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한 달(2월 14일~3월 15일) 네이버 통합 검색에서 ‘버터떡’ 검색량은 73만9000건을 기록했다. 3월 15일 기준 3월 누적 검색량은 576만 회로, 2월 전체 검색량(3만6600건)보다 약 157배 늘어난 수치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3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검색 지수는 약 열흘 만인 14일 정점(100)을 기록했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관련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말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1주일(2월26일~3월4일) 동안 전체 디저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버터떡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 판매량도 출시 초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해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는 천연 버터를 사용해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강조한 ‘소금 버터떡’을 출시했다. CU는 오는 24일 ‘상하이 스타일 버터 모찌’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파이브 역시 지난 13일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에쉬레 버터’를 활용한 ‘버터쫀득떡’을 출시했다.
한편 식품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두쫀쿠 열기는 1월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서 지난 1월 17일 관심도 100을 기록했던 두쫀쿠는 이후 꾸준히 감소해 3월 15일 기준 15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두쫀쿠, 봄동비빔밥, 버터떡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트렌드는 짧은 주기로 교체되며 SNS 기반 디저트 유행이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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