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6일 7.03% 상승한 97만 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9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27일(106만 3천원)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이 참석한 엔비디아 GTC는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다. GTC는 과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자들의 작은 모임이었지만, 엔비디아가 AI 시대 리더로 부상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및 컴퓨팅 콘퍼런스로 거듭났다. 젠슨 황이 기조연설에서 발표하는 신제품과 파트너십이 그해 AI 산업의 화두가 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제품에는 차세대 HBM인 HBM4가 적용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 구도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올해 베라 루빈 등에 사용할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HBM4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진입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4에 대해 고객 요청 물량을 양산하며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GTC에서 공개되는 베라 루빈에는 삼성전자의 HBM4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 행사에서 자사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소개하며 선단 기술력과 공급 역량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에얄 프니니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19일 예정된 세션에서 엔비디아의 베라루빈 플랫폼에서 HBM4 및 후속 세대인 HBM4E, 저전력 D램 모듈인 소캠(SOCAMM)2가 어떻게 기술적으로 통합되는지를 설명한다. 같은 날 문동욱 SK하이닉스 테크니컬리더(TL)는 HBM4가 거대언어모델(LLM)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관해 발표한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제조사 기업도 GTC에 참석한다. 현대차에선 제조솔루션본부의 김반석 책임매니저 등이 공장 자율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로봇 등 제조 분야의 AI 전환(AX)에 대해 이들 기업이 쌓아온 경험과 기술이 GTC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GTC에 처음 참가하는 LG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산업용 AI 모델에 관해 설명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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