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D램 생산 중단에 ‘공급 대란’ 비상
D램 시장 ‘기록적 고공행진’
올해 1분기 기록적인 폭등을 기록한 D램 가격이 2분기에도 최대 50%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중단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대만 설비 업체들의 설비 증설 속도가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목할 점은 이번 상승세가 고용량 제품이 아닌 저용랭 제품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용 D램 가격 상승은 주로 4GB이하 제품이 주도했다.
특히 DDR4 4GB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20%이상 급등하며 고용량 제품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구형 공정 제품의 생산 종료를 선언하면서 발생한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공급이 끊기자 시장 수요는 더 구형 모델인 DDR3와 DDR2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DDR3와 DDR2 가격은 지난 3월에만 20~4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만 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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