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外[이주의 책]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로버트 M 새폴스키 지음│양병찬 역│문학동네│4만3000원

우리의 몸과 마음은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과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의 결과다. 인간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생물학적 원인과 후천적 영향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신작이 출간됐다. 이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는 문제에 대한 또 다른 논쟁을 다루는데 바로 ‘자유의지’다. 과연 인간에게는 특정 행동을 지시하는 별도의 자아나 의식이 존재하는가. 이 책의 전반부는 생물학적 이론 틀을 근거로 자유의지가 없다는 점을 주장하며, 후반부에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개인적·사회적으로 수용할 때의 논란을 다룬다. 과연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 없이도 사회는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새폴스키는 되레 이 사실을 인정할 때 개인에게 부당한 책임을 씌우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러한 사회가 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外[이주의 책]
패턴 파괴자들
마이크 메이플스 주니어 등 지음│신솔잎 역│부키│2만4800원

마이크와 공저자 피터 지벨먼은 수천 건의 스타트업의 사례를 파고든 끝에 한 가지 진실을 발견했다. 이례적인 스타트업을 만든 창립자들은 기존의 비법이나 모범 사례를 통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혀 다른 유형의 마인드셋으로 패턴을 파괴하는 재능, 즉 틀을 깰 줄 아는 기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이크 메이플스 주니어와 피터 지벨먼은 인류의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꾼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가지고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특별한 성공이 되는지를 다룬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外[이주의 책]
더 기버
밥 버그, 존 데이비드 만 지음│이현 역│오팬하우스│2만원

이 책은 ‘기버’ 철학을 경제적 성공과 세일즈, 리더십의 영역으로 체계화했다. 1권은 백만장자 핀다와 세일즈맨 조의 이야기를 통해 ‘천문학적 성공을 이루는 다섯 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2권은 그 법칙을 세일즈나 영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지침으로 알려준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3권은 인수합병 담당자 벤이 4명의 리더, 그리고 멘토 엘르와 만나며 ‘전설적인 리더십을 위한 다섯 가지 열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새로운 성공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外[이주의 책]
권력중독
카르스텐 C 셰르물리 지음│곽지원 역│미래의창│1만9000원

우리는 어느 때보다 ‘강한 권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 반복되는 사회적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분명한 질서와 강력한 리더십을 갈망하게 만든다. 불안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누군가의 권위에 기대려 하고 그 과정에서 권력은 더욱 공고해진다. 문제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며 그렇게 부패한 권력을 쥔 사람들은 절대 권력을 내어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外[이주의 책]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임승수 지음│자음과모음│1만8300원

이 책 출발점인 ‘확고한 결의’ 작전은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의 대외 전략이 ‘방어적 유지’에서 ‘공세적 주권 침탈’로 이동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읽어낸다. 왜 제거가 아닌 ‘체포’라는 번거로운 형식을 택했는가. 서반구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경쟁 세력인 중국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장기적 포석은 잔혹한 작전을 통해 완성된다. 결국 미국이 설계한 이 흐름은 지역 분쟁이 아니라 21세기 패권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