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경기·기업이익 사이클상 위치는?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미국-이란 전쟁으로 세계경제와 주식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나 그 강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표1]에서와 같이 전쟁 후 하락했던 주가는 많은 국가에서 전쟁 직전인 2월 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4월 14일 기준).

과거 사례를 볼 때 전쟁이 계속되어도 크게 악화하지만 않으면, 그리고 주식투자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음에서는 주요 국가별 경기 및 이익 사이클을 점검하여 향후 주가 방향을 짐작해 보자.
국가별 경기·기업이익 사이클상 위치는?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표2]는 2021년 초 이래 국가별 OECD 경기선행지수이며 대부분 국가의 선행지수가 2023년 초를 저점으로 상승세이다. 오직 중국만이 2023년을 고점으로 하락 중인데 중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과잉 생산설비 탓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국가별 경기·기업이익 사이클상 위치는?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표3]은 2024년 초 이래 6개월 전과 비교한 최근 월의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로 경기상승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국가의 증가율이 ‘0%’를 넘었으며 특히 브라질은 선행지수 절댓값(표2)뿐 아니라 선행지수 증가율(표3)도 가장 높아 가파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보인다.

한국은 선행지수가 상승하고는 있으나(표2) 상승 모멘텀이 약화하여(증가율 하락) 경기의 회복 강도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모멘텀이 음(-)의 값을 가져 경기둔화가 계속되나 작년 11월을 최저점으로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별 경기·기업이익 사이클상 위치는?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표4]는 2025년 초 이후 이익전망 모멘텀(전월 대비 이익추정치 증가율, 3개월이동평균)이다.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개시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가의 향후 1년 이익추정치 증가율은 상향되고 있다.

한국은 이익전망의 압도적 개선세를 보여주나 3월 들어 증가율이 하락했다. 한국의 선행지수와 이익전망 모두 긍정적이지만 최근 두 지표의 상승 모멘텀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멘텀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 또는 단기 조정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원부국인 브라질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이익 모멘텀이 안정적으로 상승하여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투자한다면 한국·미국 시장에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산투자 관점에서 브라질과 같은 자원부국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풀운용부문 대표,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