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자발 중단’ 검토
협상 앞두고 숨 고르기…이란, 호르무즈 전략 수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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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고 후속 협상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선택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열린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후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이 해협 봉쇄 카드로 압박에 나서자 미국은 이란을 해협 내에서 사실상 가두는 ‘역봉쇄’로 맞섰다.

다만 현재까지 이란이 무력으로 봉쇄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자발적으로 해상 운송을 멈출 경우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철 지엠바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이란이 정말 운송을 중단한다면 그건 이란 정부도 긴장 완화를 원하며 무력 충돌 재개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징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도 적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예를 들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봉쇄를 시험하려고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