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소폭 하락...주담대 금리 ‘0.01%’ 인하
은행들 생색내기에 두 번 우는 영끌족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2026.4.1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2026.4.1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정작 대출 차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에 불과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2.82%)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에 0.05%포인트 반등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대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2.85%를 유지해 금리 인하 체감 효과를 무색케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인하되면 코픽스가 상승·하락하게 된다.

은행들은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순차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경우 금리 상단이 5.38%, 우리은행은 5.39%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0.01%포인트 하락은 대출액 1억 원당 월 이자가 1000원도 줄지 않는 수치로 ‘영끌족’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