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377곳, 전쟁 이전 수준 회복
삼성전자 1260조·하이닉스 800조 ‘위엄’
대우건설 19년 만의 신화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 코스닥은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47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18%) 오른 211,000원, SK하이닉스는 33,000원(2.99%) 오른 1,13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026.4.15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 코스닥은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474.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18%) 오른 211,000원, SK하이닉스는 33,000원(2.99%) 오른 1,13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2026.4.15 사진=한경 임형택 기자
중동 전쟁의 포화를 견뎌낸 국내 증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상장사들의 몸값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때 ‘공포의 수요일’로 불린 폭락 장을 뒤로하고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인 이른바 ‘1조 클럽’ 규모가 종전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 상장사는 총 377개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이란 전쟁 초기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루 12% 급락하며 331개까지 쪼그라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46개 기업이 다시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총 1263조 원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SK하이닉스(804조 원)와 삼성전자우(약 118조원), 현대자동차(110조 원), LG에너지솔루션(약 98조원) 등 주요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재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무려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인 수출 실적에 주목한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안타증권과 HS효성첨단소재는 시총 1조 원에 근접했으나 아직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전진건설로봇은 전쟁 이후 재건 수혜 기대감 속에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고, 대우건설은 약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