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377곳, 전쟁 이전 수준 회복
삼성전자 1260조·하이닉스 800조 ‘위엄’
대우건설 19년 만의 신화
한때 ‘공포의 수요일’로 불린 폭락 장을 뒤로하고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인 이른바 ‘1조 클럽’ 규모가 종전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 상장사는 총 377개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이란 전쟁 초기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루 12% 급락하며 331개까지 쪼그라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여 만에 46개 기업이 다시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시총 1263조 원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SK하이닉스(804조 원)와 삼성전자우(약 118조원), 현대자동차(110조 원), LG에너지솔루션(약 98조원) 등 주요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재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무려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시 반등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인 수출 실적에 주목한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안타증권과 HS효성첨단소재는 시총 1조 원에 근접했으나 아직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전진건설로봇은 전쟁 이후 재건 수혜 기대감 속에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고, 대우건설은 약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