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동산원 통계 분석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전월 대비 1.9% 상승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 오름세
21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한 달 전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7%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실제 거래를 모두 반영한 실거래가격지수는 오히려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체결된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표본과 호가가 포함되는 주간 지수보다 시장 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 절차와 신고 기한 등의 영향으로 가격 공개까지 최대 한 달 반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면적별로는 소형 아파트(전용 40㎡ 초과~60㎡ 이하)가 2.9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용 40㎡ 이하 초소형도 2.31% 상승했다. 반면 국민평형(전용 84㎡)이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는 1.22% 상승에 그치며 전체 평균 상승률에 못 미쳤다.
거래량은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강서·성북·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15억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했다. 전셋값 상승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22%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5%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동남권(-0.65%)과 도심권(-0.37%)은 하락했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월 15일 기준 4742건으로 전월 대비 17.7% 감소했다. 다만 계약일 기준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는 제도를 고려하면 3월 거래분 신고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서 거래량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올해 주택 보유세수를 8조780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추계치(7조6132억원)보다 1조1000억원가량(15.3%) 증가한 수준이다.
주택 보유세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예정처는 올해 주택 1채당 재산세는 4만원, 1인당 종부세는 68만원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전망은 2024년 기준 주택 수와 보유자 수를 토대로 산출된 추정치다. 향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종부세 과세 대상이 확대될 경우 실제 세수는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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