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를 위해 보수적인 일본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포석이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말 도쿄 지사 설립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신설 지사는 닛산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인 ESS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닛산은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수요 감소를 이유로 SK온 배터리가 탑재될 북미 EV 생산 시점을 2028년 말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약 15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은 SK온 입장에서는 납품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SK온은 이번 지사 설립을 통해 고객사 요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EV 배터리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ESS 분야로 확장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현재 SK온은 복수의 일본 기업과 배터리 공급 및 ESS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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