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개월간 업추비 약 1700만원 업추비 공개
건수 76건, 월평균 사용금액 약 209만원
이찬진 원장 금감원 투명성 강화 의지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작년 8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총 8개월간 지출한 업추비 약 1700만원의 금액·사용 목적·식당 상호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관장 업무추진비 세부 집행내역’을 통해 상세히 밝혔다.
이 원장이 사용한 업추비는 건수로는 76건, 월평균 사용금액은 약 20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출이 가장 많았던 달은 지난달(238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달은 취임 첫 달을 제외하면 지난해 10월(163만원)이었다.
지난해 8월 중순 취임한 달에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격려용 다과 구입을 비롯해 총 162만원을 사용한 바 있다.
업추비 대부분은 금감원 본원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식당에서 쓰였다.
사용 목적별로는 금융감독 현안을 논의하거나 공유하기 위한 지출이 상당수였다. 이밖에 ‘소통형 간담회’, ‘언론사 간담회’, ‘직원 격려’, ‘경조사비’ 등의 항목도 있었다.
이 원장은 작년 10월에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때 업추비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국감장에서 전임 이복현 원장 시절 금감원의 과도한 권한 행사 관련 지적이 나오자 업추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업추비 비공개 논란을 빚었던 이복현 전 원장의 행보와 차별화해 금감원의 투명성 강화 의지를 부각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이복현 전 원장의 업추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라는 한 시민단체와의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하고 원고인 시민단체에 이 전 원장의 구체적인 업추비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