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학습 ‘일석이조’…자기 주도적 사고, 창의성 ‘쑥쑥’

이번에 출시한 몰펀 리뉴얼 워크북은 어린이들의 사고와 표현, 탐색을 통합한 ‘과정 중심 학습 체계’를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
이번에 출시한 몰펀 리뉴얼 워크북은 어린이들의 사고와 표현, 탐색을 통합한 ‘과정 중심 학습 체계’를 도입했다(AI 생성 이미지).
유아·어린이 블록교구 브랜드 몰펀(Morphun)이 블록 기반 교육 프로그램인 워크북을 전면 리뉴얼했다. 조립형 교구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고 교육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몰펀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듀브릭스는 “몰펀 리뉴얼 워크북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몰펀 워크북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몰펀을 사용하는 아이들을 가이드하기 위해 제공하는 블록 기반 교육 프로그램 안내서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단순 교구를 넘어선 교육 콘텐츠의 구조적 전환이다. 기존 워크북이 어떻게 블록을 활용해 보다 흥미롭고 창의적으로 조립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뉴얼 워크북은 사고·표현·탐색을 통합한 ‘과정 중심 학습 체계’를 도입했다. 블록 모형을 출발점으로 삼아 ▲문제 상황 제시 ▲해결 과정 설계 ▲이야기 구성 ▲표현 활동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학습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블록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는 어떤 기능이 필요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블록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를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나아가 색칠하기, 스토리 구성, 발표 활동까지 연결되면서 놀이가 언어·인지·정서 발달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다.
주니어블록 '승마'. 만 3세 이상용으로 50여 개 블록을 사용해 조립한다. 말과 기수의 형상 조립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 창의력을 높여 준다.
주니어블록 '승마'. 만 3세 이상용으로 50여 개 블록을 사용해 조립한다. 말과 기수의 형상 조립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 창의력을 높여 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몰펀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에듀브릭스의 설명이다.

이번 리뉴얼에 대한 교육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이 단순히 블록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활동을 통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까지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수업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치원 교사도 “리뉴얼된 워크북은 문제 해결력과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도”라며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이 결합한 융합인재교육(STEAM)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에듀브릭스 관계자는 “영국 본사 인수를 계기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재정립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교재 라인업을 확장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몰펀은 한국 지사가 영국 본사를 인수한 MBO(Management Buy-Out, 경영자 매수) 브랜드로 유명하다. 휠라코리아가 2007년 이탈리아 휠라 본사를 인수한 것처럼, 한국 기업 에듀브릭스가 지난 2024년 영국 몰펀 본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