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로봇 전용 실행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고, 오는 2028년까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두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이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 협력의 핵심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Agentic Robot O/S)’와 엔비디아의 AI 시뮬레이션 및 학습 인프라를 연동하는 것이다.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는 AI가 작업 환경을 스스로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생성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AI 간 인터페이스 구축 ▲로봇 제어 표준 프로토콜 개발 ▲전문 작업 모델 연동 ▲안전 제어 가드레일 적용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특히 양사는 2027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등 글로벌 무대에서 협업 결과물을 공동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아이작 심(Isaac Sim)’을 적용한 AI 솔루션을 선보였고, 엔비디아 주최 AI 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술적 유대감을 쌓아왔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모델의 지능뿐 아니라 현장에서 오차 없이 구동되는 플랫폼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며 “두산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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