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하락 속 전셋 값은 7% ‘역주행’
강남권 ‘급매’ 위주 거래
‘부동산 양극화’ 역대급 격차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3.18/뉴스1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3.18/뉴스1
5월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이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을 분석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1억 947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억 9371만원 하락한 것으로 비율로는 19.7% 낮아졌다.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하락한 것은 오는 5월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시세가 낮은 강북 등 비강남 지역의 거래가 많았고 강남권에서도 급매물 위주로 팔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분기 서울 아파트 84㎡ 전세 보증금은 평균 7억 1088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00만원 넘게 7.6%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전세 신규 물건 감소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28억6190만원)로 서울 평균 가격의 240%에 달했다.

또 강남구는 서울 평균 대비 233%, 송파구는 181%, 용산구는 180%, 성동구 151%, 광진구 148%, 마포구가 129%를 기록하는 등 12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평균 전세 보증금도 서초구가 10억 990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상승률은 강동구가 19.8%(1억 1416만원)로 가장 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