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등에 업고 ‘1만피’ 정조준
2023년보다 실적 5배 증가…증권가 파격 전망
‘MOM’ 도입과 ‘중복 상장’ 금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5.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5.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7400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1만 시대’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45% 급등한 7384.56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7400선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가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불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간 밴드 상단을 84000포인트로 제시하며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상향에 따른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일각의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정책 동력이 살아있어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1만 시대’라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2023년 대비 4~5배 폭증한 기업 실적이 지수 1만 달성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증가율을 고려하면 결코 터무니없는 수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해소를 전제 조건으로 꼽았다.

중복 상장 금지와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한 MOM(소수 주주 과반 결의제·Majority of Minority Voting)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현재 1.5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배까지만 올라도 1만 포인트 고지 점령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