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외국인 3조 원 폭풍 매수
환율 1450원대 하락...두 달여 만에 ‘안정권’ 진입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외벽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2026.5.6.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외벽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2026.5.6.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두 달 여만에 1450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가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5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7일(1439.7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다. 이날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 증권 시장에서 3조 10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앞선 거래일에도 2조 9000억 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서 외환시장에서 원화 수요가 커졌고 이는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하락도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 기대감 속에 4%가까이 하락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