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알약 출시 16주 만에 100만명 이상 사용
6일(현지 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경구형 위고비는 1분기 22억5600만크로네(약 512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처방 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섰다. 1분기 총처방 건수는 130만건이다. 출시 이후 누적 처방 건수는 2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실제 치료 환자 수가 1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위고비 알약 사용자 가운데 약 80%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치료제를 처음 사용하는 신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GLP-1 계열 의약품의 사상 최고 판매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형 위고비는 지난 1월 출시되어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출시가 이뤄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경구형, 주사형 위고비를 포함한 노보 노디스크의 1분기 비만 치료 부문 매출은 환율 변동성을 제외했을 때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올해 1분기 위고비 주사제 실적은 182억3500만크로네(약 4조1393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위고비 주사제의 고용량 버전(세마글루티드 7.2mg)이 출시되기도 했다. 위고비 주사제 실적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968억2300만크로네(약 22조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5% 늘어 596억1800만크로네(약 14조원)다.
다만 미국의 의약품 가격 조정 프로그램인 340B 프로그램에 따른 충당금 환입의 영향을 반영할 경우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40B 프로그램은 1992년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프로그램으로, 제약사가 적격 의료기관 및 대상 기관에 외래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게끔 한다. 저소득층 환자에게 약값을 낮춰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의 2026년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1월 출시 후 100만명 이상 환자가 사용하고 있는 위고비 알약의 빠른 보급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도 지난 4월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파운다요’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 알약’을 2026년 하반기 내 미국 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고비 알약’을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국내의 경우 현재 위고비 주사제만 판매되고 있다. 위고비 알약 역시 한국법인이 도입 추진 중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허가 신청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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