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고수익 친환경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조 1409억원, 영업이익 1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 해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통합 출범한 HD현대중공업이 매출 5조 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HD현대삼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씩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 6조 6963억원, 영업이익 1조 1107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이중연료 엔진 수요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3% 성장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은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과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12.1% 폭증한 866억원을 기록,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계열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6.5% 늘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모듈 판매량 증대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와 가스선 중심의 발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로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