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4.5%, 롯데리아 12.4%, 버거킹 12.6% 등 매출 일제히 상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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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점심값 상승을 의미하는 ‘런치인플레이션’ 속에서 버거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거업계 매출이 모두 올랐다. 한국맥도날드 경우 지난해 매출이 1조4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32억원,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2024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8년 만에 흑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실적 반등이 이어졌다.

롯데리아도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1189억원으로 다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영업이익은 30% 이상 늘어나 51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리아의 경우 신메뉴를 출시하고 브랜드 리뉴얼 및 점포 운영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BKR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오른 892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7% 올라 429억원을 기록했다. 버거킹의 경우 가성비 높은 가격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의 경우 지난해 소비자 결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달성했다. 치킨 메뉴, 후덕준 셰프와의 협업 등 다양한 제품군 확장이 매출 기반을 넓혔다고 본다.

버거업계의 경우 점심 외식 물가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의 경우 점심 메뉴를 따로 운영해 5000~9000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버거킹, 맘스터치 역시 세트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에게 인기다.

노브랜드 버거의 경우 ‘어메이징 불고기’를 2500원으로 가격을 형성했으며, ‘어메이징 더블 치즈’의 경우 세트 가격 6600원으로 가격 부담을 크게 낮춘 메뉴를 내세웠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수치다. 전월보다는 0.4%포인트 올랐는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외식 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127.65를 기록했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버거업계의 가성비 경쟁력이 소비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