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성과급 갈등'...파업 우려 커져
카카오가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른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지난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성과급을 포함한 임금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 등 카카오 그룹 내 4개사 노조가 참여했다.

노사는 성과급 산정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2026년도 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에 사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요구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카오 영업이익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월 사측이 노조와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부터 문제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매년 3월 이전에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올해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파업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동위에서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얻고, 조합원 투표로 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