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과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7조원 규모의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 모습. 사진=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과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7조원 규모의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 모습. 사진=아리바이오
국내 기업이 중국 제약사와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며 약 7조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연내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과 먹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개발·허가·생산·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7억달러(약 7조원)다.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제 판권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임상 개발 전반에 활용할 옵션 비용 명목으로 6000만달러(약 900억원)를 먼저 받는다. 여기에 글로벌 임상 3상 주요 결과(톱라인) 발표 시 추가 8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포함해 총 1억4000만달러(약 2100억원)의 선급금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허가와 상업화 단계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도 받는다.

AR1001은 뇌 혈류 개선, 신경세포 보호, 염증 억제 등 다중 기전을 겨냥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연내 주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6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제약사 아르세라와도 총 6억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AR1001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 규모는 누적 약 10조원에 이른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공동대표는 “푸싱제약이 임상 3상 톱라인 발표 전부터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과감히 투자한 만큼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