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한경DB)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한경DB)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예고한 총파업이 예정대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5일 초기업노조에 추가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다시 한번 대화로 협상의지를 내비쳤으나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는 노조가 예고한대로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실시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노조는 제시한 세가지 안건에 대해 15일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도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의 공문은 15일 10시 이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