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각각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 사진)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 사진)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각각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로 성과급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이번 협상은 지난주 결렬된 사후조정에 이어 성사된 추가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재개되는 것으로, 총파업을 나흘 앞둔 시점에 마지막 협상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진행되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 11∼12일 1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16일 연이어 중재에 나서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노사 대화를 호소하면서 추가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중노위 사후조정에는 정해진 기한이 없다. 노사도 추가 사후조정의 기한을 못 박지 않았으나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일이 21일만큼 협상 시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연봉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지급안의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업계 1위 달성 시 특별 포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 창사 이래 2번째이자 최대 규모의 파업으로 예상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