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BESS 바탕으로 2027년부터 실적 반등 기대
깊어지는 재생에너지 대세, 전력 시스템 전체 변화 중

유진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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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가 부상하고 있다.

1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2026년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지만 2027년부터는 미국 전기차 시장 회복과 BESS 증설 효과가 맞물리며 K-배터리 업체들의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시작될 것이고 전망했다.

유럽 역시 탄소 배출 규제와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전기차 및 BESS 시장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BESS 시장은 2025부터 2030년 사이 연평균 23% 성장해 전기차 배터리 성장률(17%)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설치량은 2025년 314GWh에서 2030년 872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중국이 설치량의 약 60%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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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BESS 수요 확대 배경으로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을 꼽았다.

태양광·풍력 발전 증가로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커진 데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과 유럽의 마이너스 전기요금 문제까지 겹치며 BESS가 전력 수급 불균형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과 BESS를 결합한 발전 원가가 가스발전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진 점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시장도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태양광 중심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대규모 BESS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B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는 2026년 19GWh에서 2030년 48GWh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국내 배터리 3사도 LFP 기반 BESS 생산에 진출하며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편 배터리 산업은 BESS 외에도 소디움·LMR·전고체 등 차세대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내년부터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휴머노이드와 UAM 등 신규 수요처 확대와 맞물려 K-배터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