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지음│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성실히 실력을 쌓았는데 왜 좀처럼 기회로 이어지지 않을까?’ 일이 잘 안 풀릴 때, 성장이 정체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별다른 의도 없이 올린 글 하나가 커다란 기회로 이어진 일이다. 오래전 한 글로벌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공부법을 정리해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글이 서서히 입소문을 탔고 한 대학에서 그 시험과 관련된 강의 제안이 들어왔다. 일하는 시간을 쪼개 강의를 열심히 했더니 다시 겸임교수 자리로 이어졌다. 능력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밖으로 꺼내놓았더니 찾아온 의외의 성과였다. 핵심은 작게 쌓고 작게 내보내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순환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리를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수많은 멘토링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현장에서 직접 길어 올린 성장 공식은 그동안 묵묵히 쌓아왔지만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들에게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크레이그 셜리 지음│윤희석 역│메디치미디어│2만5000원
미국인에게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다. 오늘날까지도 공화당 정치인들은 레이건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그를 본받으려 애쓰고 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보수의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전환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는 평생 동안 레이건을 연구해온 베스트셀러 전기 작가 크레이그 셜리가 쓴 ‘레이건: 강철 같은 낙관의 리더십’에 있다.
곽민철 등 지음│생능북스│1만9800원
이 책은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전달한다. 첫째, 먹거리의 역설. 몸에 좋다고 믿었던 습관이 어떻게 위장을 망치는지 날카롭게 꼬집는다. 둘째, 약사의 시선으로 본 영양제 가이드다. 남들이 먹는다고 무작정 따라 먹는 영양제가 아닌, 내 몸의 독을 빼고 득이 되는 섭취법을 알려준다. 셋째, 치과의사만이 들려줄 수 있는 전신 건강의 입구, 잇몸 관리 비법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소외를 극복하고 AI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스스로 주치의가 되는 혁신적인 건강 관리 모델을 제시한다.
곽아람 지음│생각의힘│1만9800원
이 책은 ‘피해의 연대(年代)’인 동시에 서로를 살리는 연대(連帶)의 증명이다. 저자의 곁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존재들은 결국 다른 피해자들이었다. 저자 역시 “다른 여성들을 지키고 싶다”(26쪽)는 바람에서 긴 싸움을 시작했다. 연대는 더 큰 연대로 이어진다. 연대의 손길이 이어지며 상황이 이전과는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추적단불꽃 원은지 대표는 제도가 외면할 때 기록으로 연대를 만들어내 오늘을 살아내는 이가 바로 ‘탁월한 피해자’라고 말한다.
요가소년 지음│위즈덤하우스│1만9500원
이 책은 몸을 강하게 단련하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더 깊게 휘어지고 더 완벽한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 책이다. 요가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인 아힘사(Ahimsa), 즉 비폭력은 타인에 앞서 나 자신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통증이 극심한 무릎을 억지로 눌러가며 저자는 처음 온몸으로 깨쳤다. 아픔을 참고 해내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 수련의 가장 기본임을.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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