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 계획을 보류한 소식을 주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전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가 당초 예고했던 파업을 잠정 보류하고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며칠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협상 과정을 전하며, 당초 21일부터 예고됐던 18일간의 파업은 생산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가속화 노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또 데이터센터 서버부터 스마트폰, 전기차에 이르는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 사태가 현실화했다면 전 세계 기술 공급망 전반에 파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 보류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AP 통신도 삼성전자 파업 보류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AP통신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운영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가 여러 차례 결렬 위기를 겪은 끝에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극적으로 도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는 한국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라고 언급한 뒤, AI 붐으로 이미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