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성과급 갈등 ‘폭풍전야’
HD현대중 ‘영업익 30%’ 요구
초호황 조선업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섭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1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기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2024.11.21 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1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기표 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2024.11.21 사진=연합뉴스
국내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노조를 중심으로 성과 공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사측과 상견례를 준비 중이다.

이번 요구안의 핵심은 사측에 영업이익의 30% 성과 공유를 명문화하는 것이다.

이를 전체 조합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7000만 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노조 내부에서는 최근 1인당 최대 6억 원 규모의 성과급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삼성전자의 타결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안팎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협상 결과가 조선업계 전반의 도미노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보다는 내년 임단협에서 성과급 갈등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선업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늘어난 이익을 두고 노사 간의 지분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