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 낙관 속 ‘부동산 불안’
소비자심리 6.9p ‘껑충’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2.23/뉴스1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2.23/뉴스1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여파로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는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이하 CCSI)는 106.1로 전월 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이하 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2025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황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으로 현재생활형편CSI(93)가 2포인트 올랐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힘입어 향후 경기 전망CSI(93)도 14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112)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하며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급감하고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도 한몫했다.

반면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14)와 기대인플레이션율(2.8%)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각각 1포인트 0.1포인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중동 전쟁 이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 추이를 지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