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30% 폭락...목표주가 줄하향
AI 카나나 효과 미진
카카오 흔드는 노사 갈등과 성장 부재

정신아 카카오 대표 "AI 역량·아이디어 증폭…담대한 도전" 사진=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AI 역량·아이디어 증폭…담대한 도전"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첫 파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사업 역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임금 인상률과 성과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도 해소되지 못한 결과다.
조정회의실 들어가는 카카오 노조 사진=연합뉴스
조정회의실 들어가는 카카오 노조 사진=연합뉴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계열사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실제 카카오 주가는 연초 6만 2100원 선에서 최근 4만 1950원대까지 밀리며 30% 이상 급락했다.

증권가는 노사 갈등에 더해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등의 본격적인 수익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렸으며 실질적인 AI관련 매출은 내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목표가를 5만8000원으로 25%가량 낮춰 잡았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