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에 코스피 들썩
장중 등락 거듭하며 최고가 마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미국 메타(전 페이스북)를 제치고 글로벌 10위에 등극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거래를 마쳤다. 200포인트만 더 오르면 증시가 '9000'을 기록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 초반 8930포인트를 넘으면서 9000선 달성을 불과 수십포인트 앞뒀다. 하지만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점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8500선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조원(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넘게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순매수 자금은 대부분 가계 자금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12.1원 오른 1516.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행사와 곧 방한을 앞둔 '젠슨 황' 효과가 시장을 떠받쳤다.
대만 GTC 2026 현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인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3% 올라 36만원을 넘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236만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1조5260억달러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미국 메타(1조5240억달러)를 제치고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젠슨 황이 한국의 로보틱스 산업에 투자 의향을 밝히자 두산로보틱스도 20% 넘게 올랐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젠슨 황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제2의 깐부 회동’을 가진 이후 김택진 엔씨 대표도 만날 것이라는 보도에 NC 주가도 급등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