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최종 발표를 앞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방산 수출을 넘어 친환경 미래 산업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딜로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정부는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수소 인프라 구축 계획인 '프로젝트 비버'를 캐나다 측에 비공개로 전달했다.
한화오션이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경우, 31억 캐나다달러(약 4조 4000억 원)를 투입해 2030년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수소 액화 공장을 세우고 앨버타 등에 충전 인프라와 수소 화물차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선점한 전기차 시장 대신 한국이 기술 우위를 가진 수소차를 성장 엔진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글로벌 공급망 압박을 타개하기 위한 실리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앞서 한화가 발표한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군용차량의 캐나다 현지 생산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 차원의 캐나다산 LNG 수입량 5배 확대와 10조 원 규모의 핵심 광물 구매 약속까지 더해지면서, '팀 코리아'의 이번 수소 프로젝트 제안이 수주전의 향방을 가를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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