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표·47표·1표…역대급 초접전 속출
탈당·무소속의 거센 ‘공천 반란’
‘당선 유력’ 보도에 꽃목걸이까지 걸었다가 막판에 결과가 뒤집히는 해프닝이 벌어지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의 난공불락 텃밭인 호남에서는 무소속과 제3정당 후보들의 ‘공천 반란’이 정국을 강타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도의원 논산시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기호엽 후보가 최종 1표 차로 윤기형 후보를 누르고 극적으로 당선됐다.
최초 개표에서는 득표수가 같아 선거법상 ‘연장자 룰’로 기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지만 선관위의 정밀 재검토 끝에 무효표 중 유효표가 추가 발견되며 승부가 갈렸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캠프 잔치까지 벌였지만 새벽 3시쯤 외곽 읍·면 지역 투표함이 열리며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124표 차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만 40세인 이 후보는 충북 역대 최연소 지자체장 타이틀을 쥐었다.
경남 통영시장(44표 차)과 경북 성주군수(47표 차) 선거에서도 숨 막히는 초접전이 펼쳐졌다.
성주에서는 세 번째 도전한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막판 뒤집기로 ‘삼수’ 끝에 군수실 입성에 성공했다.
호남의 표심 이변은 정당 간판보다 인물론과 공천 공정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전남 22개 시·군 중 광양, 강진, 신안, 완도, 장흥 등 무려 5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전멸했다.
강진원(강진), 박성현(광양), 김신(완도) 등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거센 동정론과 결집을 바탕으로 당선됐고 신안(김태성)과 장흥(사순문)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깃발을 꽂으며 이변을 완성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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