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2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황 최고경영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차를 타고 곧장 서울 마포구의 ‘티원(T1) 베이스 캠프’를 찾았다.
황 CEO는 과거 한국을 찾아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를 봤던 기억을 언급하며 “게이밍은 엔비디아의 뿌리고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고 했다.
T1은 SK스퀘어 산하 프로 e스포츠 구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리그 오브 레전드 페이커가 소속되어 있다. 페이커 선수가 직접 베이스캠프에서 황 CEO를 맞이했다.
황 CEO는 “한국 게이머들은 이기기 위해 최고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선택했고, 그것이 바로 엔비디아 GPU였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페이커와 대화를 나눈 뒤 자신과 페이커가 즉석에서 서명한 그래픽 카드를 현장 추첨을 통해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는 추첨 상품에 사인하며 “제 사인과 페이커의 사인이 함께 들어간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인데 어쩌면 100만달러 가치가 될 것”이라며 “제가 가져야겠네요”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엔비디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의 양산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황 CEO는 “베라 루빈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서 다가오는 2분기에는 매우 바빠질 것”이라며 "핵심 반도체 생산은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력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저녁엔 서울 마포구 홍대 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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