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업을 위해 방한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관련성이 짙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 가운데 젠슨황과 페이커가 서로의 사인을 한 경품 그래픽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난 가운데 젠슨황과 페이커가 서로의 사인을 한 경품 그래픽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5.39% 내린 1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부터 7.16% 내린 채 출발해 장중 한때 11만6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황 CEO의 방한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11만58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앞서 LG의 주가는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그룹 내 계열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1일 장중 18만59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였다.

더불어 LG씨엔에스(-7.04%)와 LG디스플레이(-5.65%), LG이노텍(-1.11%), LG전자(-7.62%) 등 LG그룹주는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번 방한에서 황 CEO와 만남이 예정돼 있는 네이버 역시 -4.49%를 기록했고, 기대감을 모았던 두산(-3.33%)과 두산로보틱스(-11.15%), SK텔레콤[017670](-2.30%)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이후 국내 증시에 유행했던 테마인 젠슨 황 방한 이벤트도 재료 소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며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