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원화 이번 주 달러원 환율 1590원 우려
원화 가치 추락에 시장 긴장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직원이 달러 세고 있다. 사진=한경DB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직원이 달러 세고 있다. 사진=한경DB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금융이후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이번 주 환율이 159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됐다.

8일 iM증권에 따르면 보합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된 이유는 미국-이란간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강화 및 미국 증시 조정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유로화는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대에 진입했다.

특히 달러 강세 영향과 더불어 160엔 수준에 예상되던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대로 회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가치 역시 소폭 하락했다. 위안화 흐름을 영향을 줄 재료 및 경제지표 부재 속에 달러 강세 영향을 입었기 때문이다.

호주달러는 글로벌 주요국 국채 금리 반등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iM증권은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50원을 돌파한 가운데 ▲달러 강세 영향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도 ▲미온적인 정부의 시장개입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예상외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주에도 고삐 풀린 원화를 제어할 재료가 없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반도체 주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조정, 즉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속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 등이 달러화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미국-이란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 지속도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iM증권은 달러 추가 강세 우려 속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수급 우려 지속 등이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시장개입이 추가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일 재료는 사실상 없는 형국이며 이란 불확실성 리스크 지속도 달러-원 환율에 부담 요인이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 밴드를 1530원에서 1590원으로 예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